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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봄날 산책의 즐거움

by 철학가필로^*^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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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산책하는 즐거움은 누구나 한번쯤 즐겨야할 최고의 행복 입니다. 벌써 여름이 오는것 같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경치 좋은곳으로 트래킹도 할겸 산책을 하곤 합니다. 

 

여러날동안 겪었던 일에 대한 지난날의 일지를 남겨 봅니다. 

 

 

 

 

봄꽃

봄날에 산책하는 즐거움

 

 

4월 15일,

영원처럼 느껴지던 겨울이 지나간 오늘,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공기는 새로운 온기로 가득 찼고, 활짝 핀 꽃의 향기가 바람결에 춤을 추며 내 감각에 스며들었습니다. 사실 단순한 행동이었지만, 꽃 사이를 거닐다 보니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이 우리가 알아차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계시와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봄꽃의 은은한 향기를 들이마시자 화창했던 날들, 웃음, 피부에 닿았던 부드러운 햇살 등 추억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자연이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만끽한 지 너무 오랜만이라, 오늘 저는 이런 소박한 기쁨의 순간을 더 자주 만끽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4월 18일,

태양은 변함없이 찬란하게 빛나고, 공원은 일상을 잠식하는 걱정과 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구이자 나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수선화 사이에서 저는 위안을 얻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마음의 짐을 한 겹씩 벗겨내고 다시 한 번 숨을 쉴 수 있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도 길을 걷다 보니 이맘때쯤 자연이 겪는 변화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황량했던 나무들은 이제 활기찬 녹색 잎을 달고 새로운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나무처럼 우리도 성장하고 변화하며 스스로 진화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월 23일,

공원 산책은 제게 하나의 의식이 되었고, 삶의 혼돈 속에서 저를 위한 신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단순함과 경이로움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쉼표입니다. 오늘 저는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고있는 나비의 섬세한 춤사위와 형형색색의 만화경 같은 날갯짓에 매료되었습니다. 나비의 섬세한 날갯짓에서 인생의 덧없는 순간, 즉 날아가 버리기 전에 소중히 간직하고 포용해야 할 순간에 대한 은유를 발견했습니다.

 

꽃이 만발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으면 머리 위로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 줍니다. 시간의 흐름, 인생의 썰물과 밀물, 그리고 모든 것의 무상함을 생각합니다. 우아하게 땅에 떨어지는 꽃송이 하나하나가 이 순간도 지나갈 것이니 지금 이 순간을 음미하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5월 1일,

오늘은 야생화의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 공원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자연이 얼마나 섬세하고 탄력적일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포장 도로의 갈라진 틈새나 번화한 거리의 가장자리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인간 정신의 증거가 됩니다.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름다움은 피어날 수 있으며, 우리 역시 역경에 직면했을 때 내면에서 힘과 회복력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숨겨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걷다가 백합꽃으로 장식된 고요한 연못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물은 반사된 햇빛으로 반짝였고 수련의 선명한 분홍색과 흰색 꽃잎은 왕관을 쓴 보석처럼 돋보였습니다. 물가에 앉아 물결이 일렁이고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인생의 고단함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고요한 순간에 저는 우리의 여정을 형성하는 잔잔한 물결과 격렬한 물결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명료함을 발견했습니다.

 

 

 

5월 10일,

공원은 복잡한 생각을 풀며 자연의 품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 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길을 따라 걸으면서 데이지의 화사한 노란색, 튤립의 불 같은 붉은색, 라일락의 부드러운 보라색 등 저를 감싸고 있는 생생한 색채의 태피스트리에 시선을 빼앗길 수 없었습니다. 꽃잎 하나하나에 사연과 회복력과 희망의 속삭임이 담겨 있는 것 같았고,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아름다움이 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벤치에 앉아있을 때 부드러운 바람이 제 뺨을 어루만지며 갓 베어낸 풀의 달콤한 향기를 전했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새들의 지저귐,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등 소리의 교향곡에 온몸의 감각을 맡겼습니다. 이 단순한 고요의 순간에 저는 주변 세계와 깊은 유대감을 느꼈습니다. 자연이 모든 요소의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 안에서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월 18일,

오늘 이 공원은 장미의 개화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분홍색, 빨간색, 흰색으로 장식된 벨벳 같은 꽃잎은 우아함과 우아함을 발산했습니다. 저는 연약함과 강인함을 모두 감추고 있는 복잡한 겹겹이 쌓인 장미의 절묘한 형태에 매료되었습니다. 모든 섬세한 영혼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회복력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 즉 인생의 가시를 견뎌낼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우리의 취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장미 정원을 걷다 보니 꽃과 꽃 사이를 윙윙거리며 부지런히 꿀을 모으는 꿀벌들의 모습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벌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한결같은 헌신은 목적의 중요성과 인내에서 오는 보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아주 작은 행동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제 자신의 복잡한 여정을 헤쳐나갈 때 이 교훈을 가슴에 새기기로 다짐했습니다.

 

 

 

5월 25일,

오늘도 어김없이 산책을 나섰을 때 공원에 생명이 넘쳐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족들은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고, 아이들은 야생화 밭을 뛰어다니고, 친구들은 우뚝 솟은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있었습니다. 마치 공원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과 기쁨으로 가득 찬 활기찬 태피스트리로 변한 것 같았고, 자연의 통합적인 힘을 증명하는 듯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분수 옆에 앉아 물과 빛의 상호작용, 즉 태양 광선이 물방울에 닿아 반짝이는 반사를 만들어내는 매혹적인 광경을 관찰했습니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즉 우리의 삶이 서로 얽혀 각자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파문을 일으킨다는 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관계를 가꾸고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 경험의 집단적 아름다움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을 부드럽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마무리

 

봄꽃의 포옹 속에서 저는 깊은 쇄신과 연결의 감각을 발견했습니다. 공원 산책은 제 감각에 불을 붙이고 영혼을 일깨우는 향기, 색채, 감각의 태피스트리, 즉 성스러운 여정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자연은 변함없는 동반자로서 위로와 영감, 회복탄력성의 지혜를 제공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활짝 핀 꽃 사이를 걷는 단순한 행위에서 저는 성찰과 치유, 경이로움의 순간을 발견했습니다. 역경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 삶의 대조를 포용하는 데서 나오는 조화, 다양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인간 관계의 힘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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